- 박준형 목사(드림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15절)
한 계단을 올라간 사람은 그 다음 계단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사람은 큰 것에도 충성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사람은 큰 것에도 불의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마음가짐 하나, 행동 하나 하나는 모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모두 하나님의 순전한 것으로부터 나오는 마음과 행동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재물은, 하늘의 보화 즉 복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 안에는 재물의 가치를 너무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해서 그것을 의지하지 말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자리로 오면, 재물에 몰입하는 정도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의 ‘두 주인’을 재물과 하나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말씀대로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한쪽으로 심히 쏠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것은, 그것이 물질이라도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맡겨주신 모든 것을 정욕적이거나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자세가 바로 청지기적인 자세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환경과 건강과 물질과 명예 등 모든 것을 활용하고 운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것임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게 그리스도인다운 삶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어서, 진리의 말씀이지만, 현실과 사뭇 동떨어져 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 드문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돈을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귀히 여기는 사람은 이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진리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일지라도, 그것이 재물에 대한 교훈일 때, 즉시 그 말씀을 듣고 속으로 비웃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이 이러한 동작을 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들은 오늘날 대부분의 교인들을 향해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자기 스스로를 옳다 여기는 마음은 자만함에서 교만함으로 이어지는 마음입니다. 잠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겸허와 겸손의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스스로를 옳게 여기거나 두 주인을 섬기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자세히 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높임 받음으로 하나님께 미움받게 된다는 말씀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겸손함으로 살아가며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가치를 가장 귀하게 여기며 생활하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