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8(월)
  • 전체메뉴보기
 
  • 박준형 목사(드림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박준형 목사.jpg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10절)

 

미국에 있는 센트럴파크(Central Park, 중앙공원)는 뉴욕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연간 2,500만 명이 찾는 매우 유명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원래 마을과 농장, 채석장이 있던 땅을 오랜 공사 끝에 거대한 인공공원으로 바꾼 것인데, 지금은 뉴욕 시민에게 꼭 필요한 쉼터이자 도심 속 자연과 야생동물이 살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이 센트럴파크는 1858년에 공사가 시작됐는데, 지금의 모습과 시설로 완성되기까지 근 한 세기가 걸렸다고 합니다. 오늘날 이 공원이 있는 맨해튼은 비싼 물가로 유명합니다. 2026년 현재, 일반적인 주거비용으로 평균 임대료가 월 5,000달러(약 740만 원)이고, 2026년 1분기 중위 주택가격은 약 128만 달러(약 18억 9,700만 원)입니다. 공원 남측인 센트럴파크 사우스 일대의 2026년 3월 중위 매매가는 530만 달러(약 78억 5,300만 원)에 이르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중앙공원을 설계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이 공원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 이 땅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뒤에는 이 공원 면적만한 규모의 정신병원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의 말은 현대인들에게 주는 강한 경고와도 같은 말입니다. 그 비싼 땅에 상점과 빌라를 건축하기가 더 쉬웠겠지만, 옴스테드는 바로 그런 도시일수록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자연 속의 쉼터가 더 절실하다고 본 것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과 거기에서 오는 평안과 쉼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동물과 온 땅을 위해 만드신 물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오묘하심과 놀라운 은혜가 담겨있습니다. 그 물을 어떻게 만드시고 흘려 보내시는지를 통해서, 온 세상을 돌보시는 은혜가 나타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언제인가 산을 오르면서, 골짜기 사이로 졸졸졸 물이 흐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여기는 깊은 산골인데 어디에서 이렇게 물이 나오는 것인가” 하고 누구든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샘을 골짜기에서 솟게 하시고 산 사이로 흐르게 하셔서, 들짐승과 들나귀가 목을 축이게 하십니다. 새들은 그 물가에 깃들고 지저귀며, 나무들은 넉넉한 물을 받아 자라납니다. 곧 물은 어느 한 부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짐승과 새와 나무와 온 땅을 함께 살리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잊지 않으시고, 각 생명에게 맞는 공급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온 땅의 자연 만물과 사람들이 살아가게 됩니다. 기후와 토양은 비록 다르지만, 모두가 이 지구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 생명을 보존하고 영유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물을 통해 땅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십니다. 먹을 것이 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것,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겨우 숨만 쉬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삶에 기쁨과 활력과 윤택함을 더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은 또 하나님께서 낮과 밤, 해와 달, 짐승의 활동 시간과 사람의 일하는 시간을 질서 있게 정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제멋대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지혜로운 통치 아래 있습니다. 물을 주시고, 먹을 것을 나게 하시고, 쉴 곳과 피할 곳까지 마련하시는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우신 분입니다. 언제나 우리를 살리시고 지탱하시며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기억하며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박준형 목사의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 (시 104:10~23)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