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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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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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의 죄를 진단했다면, 이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 오늘날로 치면 모태 신앙인들과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 정밀한 진단서를 내밉니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성경을 암송하고 율법을 토론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충격적인 선포를 합니다. "남을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타인을 정죄하지만, 실상은 그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죄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본질을 세밀하게 파헤치며 종교적 열심 이면에 숨겨진 두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지적합니다.

 

첫째는 자기 의의 함정입니다. 율법을 알고 가르치는 자들은 "나는 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의감이 높을수록 내면의 분노와 정죄는 커져만 갑니다.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기 눈 속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실상입니다. 하나님은 표면적인 지식이나 직분이 아니라,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나이스한 인격으로 포장해도, 그 깊은 내면의 썩은 뿌리는 인간의 노력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

 

둘째는 형식적인 신앙의 한계입니다. 유대인에게 할례가 자부심이었듯, 오늘날 우리에게는 세례나 직분이 영적 면죄부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종교적 행위나 혈통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본거지인 마음 중심이 안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소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 답은 오직 거듭남의 기적에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살릴 능력이 없습니다. 죽은 개미 한 마리도 살릴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인데, 하물며 죄와 허물로 죽은 영을 어떻게 스스로 살리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하셨습니다. 구원은 단순히 개과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으로 우리 영이 다시 태어나는 초자연적인 사건입니다.

 

이 기적은 내가 전적인 죄인임을 깊이 인식하고 절망하는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아, 나에게는 소망이 없구나.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구나"라는 처절한 자각이 있을 때, 비로소 구원자의 손을 붙잡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율법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어 정죄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절망 중에 있는 우리에게 "나의 아들 예수의 피가 너의 죄를 씻었으니, 그가 내민 손을 붙잡으라"고 초청하십니다.

 

오늘, 종교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복음의 실재 앞에 서십시오. 지식으로만 알던 예수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실 때, 억지로 지키려 애쓰던 율법이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생명의 법이 우리를 다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거듭남의 기적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오늘 실제적으로 누리며, 심판 앞에서도 당당히 승리하는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는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제자 삼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삶의 실제적인 능력으로 선포하며,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는 예배를 통해 영적 회복과 돌파를 돕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세우는 교육과 체계적인 선교 훈련에 집중하며,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신앙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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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형 목사의 로마서 칼럼] ⑤ 성경을 알아도 진정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 못 간다: 종교의 형식을 넘어 생명의 실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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