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사·석사·박사 등 905명 졸업… 30년간 해외 교육·선교 헌신한 조태현 씨 특별공로상 수상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지난 13일 교내 백석홀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343명, 석사 406명, 박사 50명, 명예박사 1명 등 총 800명이 학위를 받았다. 실천신학대학원 ATA 과정 96명과 신학교육원 9명의 졸업식도 함께 진행돼 총 905명이 학업을 마치고 각자의 사역과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게 됐다.
학위수여식은 이경직 학사부총장의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학위증서 및 상패 수여, 송기신 총장의 훈사, 백석대학합창단의 축가, 학교법인 서울백석학원 양병희 이사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실천신학대학원 실천신학 ATA 과정 졸업생인 조태현 씨가 약 30년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교육과 선교,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태현 씨(69)는 1996년 아프리카 잠비아에 ‘모닝스타 바이블 칼리지’를 설립하고 목회자 양성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교육과 선교 사역을 지속해 왔다. 이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구축했으며, 태국 치앙라이에서는 산족 어린이를 위한 교육센터와 치앙라이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임마누엘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2007년부터는 6·25전쟁 태국 참전용사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참전용사 후손들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20년간 치앙라이 한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를 섬기는 한편 한·태 우호관계 증진에도 힘써왔다.
조태현 씨는 “지난 30년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비즈니스 선교를 이어오며 복음과 교육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힘써 왔다”며 “이번 특별공로상을 새로운 사명을 향한 격려로 여기고, 백석대학교에서 배운 실천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지속 가능한 선교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몽골 출신 유학생 닌진 씨의 졸업도 주목받았다. 닌진 씨는 기독교학부 신학전공을 조기졸업하고 학업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모와 함께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 교회를 섬기며 성장한 닌진 씨는 한국어를 배운 지 8개월 만에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학업과 사역을 병행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쳤다.
닌진 씨는 “교수님과 친구들, 교회 공동체가 가족처럼 품어 주고 도와준 덕분에 조기졸업과 학업우수상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석·박사 과정을 거쳐 신학 교수가 된 뒤 몽골의 성도들과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신학을 가르치며 몽골 교회를 위해 섬기고 싶다”고 말했다.
송기신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송 총장은 “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백석인이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백석대학교 졸업생들은 대학에서 쌓은 학문적 역량과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와 사회, 선교 현장 등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